슬로바키아의 한국 화장품 진출 현황
2017-09-13 정봉원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무역관
- 최근 프리미엄 및 기능성 화장품 수요 증가 -
- 온라인 판매, 소셜 미디어 등 마케팅 경로 다양화 -
□ 시장 현황
자료원: Eurostat, Central Bank of the Slovak Republic, Statistical Office of the Slovak Republic,
European Central Bank, Ministry of Finance of the Slovak Republic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위 그래프는 슬로바키아의 화장품 및 위생용품 시장이 2011년 5억3500만 유로의 규모에서 2016년 6억390만 유로의 규모로 계속해서 성장해왔음을 보여줌. 이는 슬로바키아 경제 상황이 개선됨에 따른 슬로바키아 소비자들의 구매력 향상, 고용시장 개선, 가계부채 해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이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됨.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2016년 스킨케어 부문이 1억1230만 유로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음. 헤어 케어 부문이 1억310만 유로, 구강제품이 1억670만 유로로 뒤를 이음. 향수 카테고리 또한 8600만 유로, 색조화장품 7790만 유로, 남성 화장품 7660만 유로의 매출을 보여줌.
- 다국적 기업의 마케팅 활동과 제품R&D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인해, 슬로바키아 화장품, 위생용품 제조업체들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는 편. 2016년 이 시장에서 슬로바키아 자체 브랜드의 가치 점유율은 1%로,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5% 미만임. 썬 케어 부문에서만 슬로바키아 업체인 Herba Drug의 Nubian브랜드의 성공으로 11%의 점유율을 보여줌.
□ 슬로바키아 화장품 시장의 최근 트렌드
1) 프리미엄 제품 출시 증가 추세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구매력 증가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제조사들은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부가가치를 늘린 프리미엄 제품(피부 진정, 보호 및 보습, 재생 등 기능성 화장품)의 출시를 늘려 옴.
- 대표적인 마켓리더로는 L' Oréal Slovensko, Henkel Slovensko, Procter & Gamble, Beiersdorf Slovakia 및 Avon Cosmetics등이 있음. 특히 피부 관리, 색조 화장품 및 헤어 케어 분야에서 이러한 추세가 두드러짐.
- 독일의 PB제품 제조, 유통업체인 dm-Drogerie Markt 또한 제품 범위를 확장하고 새로운 향을 가미한 제품들을 선보임.
2) 자체 브랜드 제품(Private Label Brand Products) 판매 감소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좋은 PB상품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슬로바키아 소비자에게는 저품질로 인식되는 편
- 프리미엄 화장품 및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16년 PB상품의 매출이 하락했음. 이에 따라 Billa의 Clever, dm의 Balea같은 PB상품들은 가격 할인과 더불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임.
3) 인터넷 및 소셜 미디어(SNS)를 통한 화장품 구매 증가
자료원: Internet Usage in Slovakia (adcombo-blog.com)
- 기존의 잡지나 TV 광고를 통한 홍보에 이어 인터넷 이용자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2014년 80% → 2016년 82.5%)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의 중요성이 대두됨. Facebook, Pinterest, Twitter, Instagram, Tumblr, Youtube 중 Facebook이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대중적임.
온라인 소매업을 통한 화장품 및 위생용품 유통비율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화장품 및 위생용품의 온라인 구매 또한 증가하는 추세. 특히 2016년 향수 부문에선 1% 증가한 9%, 헤어케어 부문에선 0.5% 증가한 4%를 기록함. 온라인 소매업은 오프라인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
- 한국과는 달리 온라인 판매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하지 않아 화장품을 Facebook 등의 SNS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흔함
□ 우리나라 화장품의 진출 사례
ㅇ 기존 슬로바키아 소비자는 보수적 성향으로 전통 유럽 브랜드만을 고집했으나, 최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
ㅇ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유명한 화장품 온라인 숍인 www.notino.sk에서 미'샤', '홀리카홀리카' 등의 한국 화장품을 판매 중임
ㅇ BB크림으로 슬로바키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샤'는 한국인 거주자가 많은 도시 질리나(Žilina)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함. (수입 법인: JMI Trade s.r.o, www.missha.sk).
Žilina에 위치한 MISSHA 매장
ㅇ 슬로바키아의 주요 한국 화장품 관심 바이어
- 천연 화장품 및 세제 유통업체인 8L s.r.o.의 CEO에 따르면, 기존에 한국 업체와 협력한 경험은 없지만 한국 화장품의 품질과 혁신성, 스타일에 주목해 한국 업체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관심을 보임.
- 또한 20년 이상 한방 화장품 및 마스크 팩 등 한국 화장품을 수입해 유통해 온 TEMPERANCE SLOVENSKO s.r.o.의 CEO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가장 큰 강점은 품질과 패키징, 재료의 혁신성(달팽이 추출물이나 밍크 오일을 가미함)임.
- 과거엔 한국 기업들이 주로 대기업과의 협력에 초점을 두었고 슬로바키아의 작은 시장 규모로는 파트너십을 찾는 것이 힘들었으나, 기업들이 최소주문수량(MOQ)과 비즈니스 조건을 조정함에 따라 소규모 시장에도 수출이 가능해졌음.
- 단, EU에 화장품을 최초로 수출할 경우,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등록이 필요함.
· 관련 뉴스: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작성, 슬로바키아 화장품시장 진출의 첫 단추는 'CPNP 등록'(클릭 시 이동)
□ 시사점
ㅇ 바이어와 협상 시 슬로바키아의 작은 시장 규모를 감안해 MOQ에 대해 관대한 협상이 필요함.
ㅇ EU시장에 장기적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경우 슬로바키아를 제품 테스트베드로 생각해 CPNP 등록 대행 에이전트(EU 내 국가에 상관없이 최초 등록 후 EU 회원국 어디나 판매 가능)를 구하는 전략도 유효함.
- 유럽 내에서 생산되는 화장품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과 차별화되는 혁신적이고 다양한 유형의 제품이 선호됨.
- 기능성 화장품 및 한국만의 재료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 온라인으로 접근하는 고객이 많고 할인 폭도 크기 때문에 온라인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소셜미디어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구됨. 소셜미디어 홍보는 비용대비 효과가 크고 젊은 층의 시선을 끌기에 적합하므로 SNS마케팅을 통해 제품 및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음.
자료원: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